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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3 리딩으로 리드하라

누구나 독서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 다만 어떤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최근에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씨의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은 인문 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여러가지 예를 통해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준다.
솔직히 이 책을 초반부를 읽어가면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에서 본 친근한 내용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인문 고전 독서에 대한 내용이구나'

이 책을 구입하면서 솔직히 무언가 다른 종류의 새로운 것을 기대했던 부분이 있었다.
처음에는 실망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고 난 지금 후회는 없다.
탄탄한 내용 구성과 풍부한 예는 읽는 내내 흥미진진함을 주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꼭 인문 고전을 읽어야겠다라고 결심했다. 나에게 변화를 주는 책이라면 그 가치를 했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튜어트 밀, 피터드러커, 정조, 세종대왕, 이병철, 정주영, 앨빈 토플러 등 누구나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위대한 사람들의 고전 독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런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독서량을 상상해 보았다.
다만, 이 책에서 인문고전의 내용이 강조된 나머지 다른 부분이 묻혀버린 것에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인문 서적만 읽으면 목표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리고 능력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전문가는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보다 나는 리더를 원한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성실성, 정직, 관계, 시대적 기회, 실력

능력과 함께 인격이 갖춘 사람이 리더의 자격이 있다고 본다.
이 책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지고 있다. 정말 좋은 영향력을 가진 책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성공과 목적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다만 더불어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인격적인 측면도 성공에 중요한 부분이 된다는 것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 밑줄 긋기>
< 영국의 인문 고전 독서교육 >
영국의 상류층은 2차 세계대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교육을 받고 엘리트가 되었다.
1. 가정교사에게 기초적인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는다.
2. 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해서 체계적인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는다.
3.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 들어가서 그리스어 및 라틴어로 진행되는 인문고전 수업을 듣고, 그리스어 및 라틴어로 에세이를 쓰고 토론한다.
(책 42페이지)

인문고전 독서는 이렇게
나는 앞에서 "인문 고전 독서가 지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의 두뇌도변화시킬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은 아니다.나는 확신하고 있다.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제대로'로 받으면 누구라도 천재가 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제대로'에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독서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일례로 에디슨의 어머니를 생각해 보라. 학교 공부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에게 명문 대학 교수들도 평생을 두고 연구하는 고전을 체계적으로 읽혔다. 에디슨의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마도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 전쟁을 휼륭하게 치렀고 마침내 아이의 두뇌를 변화시켰다.
… 인문고전을읽고서 변화하기를 바란다면 에디슨의 어머니가 치른 것 못지않은 전쟁을 치러야 한다. 다름 아닌 자기 자신과 말이다. 과거의 자신을 죽이는 처절한 자기 투쟁이 뒤따르지 않는 인문고전 독서는 지식의 축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책의 내용중에서)

인문고전은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 미친듯이 지독하게 읽어야 한다. 그래야 깨달음이 온다. 그 깨달음을 여러 번 얻고 난 뒤에 역시 자신처럼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을 만나서 토론하면 그것이 최고의 토론이다.

사색의 중요성
퇴계 이황은 "낮에 읽은 것은 반드시 밤에 깊이 사색해야 한다."라고 했다.
율곡 이이는 "책을 읽으면 반드시 그 이치를 궁리하고 탐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그러지 않으면 결코 깊은 경지에 도달 할 수 없다고 했다.
 
조선의 천재 성리학자 백호 윤휴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읽으면 사색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얻는게 있다. 그러나 만일 사색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사색한 것은 글로 기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리지기 때문이다. 사색하고 기록한 뒤 다시 사색하고 해석하다보면 깨닫고 알게 되어 언행이 두루 통하게 된다.
고대 기대승이 밝힌 독서의 핵심은 1)읽어라 2)외워라 3)사색하라 4)기록하라였다.
 
< 앨빈 토플러 >
" 내 통찰력의 근원은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입니다."
 
인문 고전 독서로 변화된 아이들
초등학교 교사 시절, 나는 우리반 아이들에게 플라톤, 장자, 손자 등을 읽혔다. 아이들은 아침 자습 시간마다 철학고전을 한 페이지 이상 읽고, 그 의미를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필사했다.

내가 맡았던 반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그 반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한 건 이상의 굵직한 사고를 친 아이들이 모여 있었던 소위 문제아 반이었다.

우리 반은 2학기 때 전교 일등을 했다. 전 학년과 비교할 때 대부분 평균 10-30점 정도 올랐고, 평균 40-50점 이상 오른 아이도 몇 있었다. 초등학교 4년 내내 수학 점수를 30점 이상 맞아본 적이 단 한번 도 없던 아이 두 명이 각각 80점, 90점을 맞는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 3월 진단평가에서 학습 부진아 판정을 받았던 10여명의 아이들이 전부 평균 80~90점 이상을 받는 일이 생겼다.
(책의 내용중에서)

 

Posted by 예영교육 연구소